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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쓰기/LIE2

[LIE 2화]형사의 입장(작성 중) 오늘은 유독 조용한 날이었다. 한 남자의 신고가 들어오기 전까지….. 그 남자는 옆집에서 너무 시끄러워서 신고하게 되었다고 하였다. 집 앞에서 소리를 들어보니 집안 살림살이가 다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며 큰일이 날 것 같다고 빨리 출동해 달라고 하였다. 그 전화를 받았을 때까지 나는 단순하게 부부싸움이 크게 났을 것이라고 생각했다. 그런데 현장에 방문하니 너무 조용하였다. 신고를 한 남자도 현장에 없었고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. 신고가 들어왔으니 확인이 필요하여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보니 한 여자가 괴로운 듯 목을 감싸며 죽어있었다. 나는 즉시 무전기를 통해 지원 요청을 하였다. “대임동 13-1번지 사망 현장 발생 즉각 지원 바람” 지원 요청 이후 같이 온 형사에게 차에 가서 통제 테이프.. 2020. 2. 9.
[LIE]1화 아내의 죽음 “오늘 저녁은 자기가 좋아하는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끓여 놓을 테니 일찍 들어와요.” 그녀의 마지막 얘기였다. 나는 회사에 출근하여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 덧 7시 퇴근시간이 지나 있었다. 마침 핸드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. 아내가 죽었다는 이야기였다. 나는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갔다. 집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. 문 앞은 경찰로 가득했고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제제를 하고 있었다. 이제야 현실감이 들었다. 나를 들어가지 못하게 제제하고 있던 경찰을 뚫고 집안으로 들어섰다.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앞에 있는 경찰이 소리를 지르는 것 같은 모습이 눈에 보였다.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. 집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모든 소음은 들리지 않았고 눈앞에 보이는 .. 2020. 2. 4.